Intro.
현재 가장 핫하고, 아마 이번 하반기 내내 화제가 될 것 같은 게임. <검은 신화 : 오공>이 지난 8월 20일에 출시했습니다. 필자는 어제(08/20) 퇴근 후 스팀으로 구매를 했고, 잠깐의 성능 테스트와 함께 오프닝부터 ~ 초반 지역까지 약 3시간 미만의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을 즐겨봤습니다.
현생이 바빠서... 아주 잠깐밖에 못해봤지만, 그럼에도 인상적이었던 <검은 신화 : 오공>에 대한 짧은 '첫인상' 후기를 남겨봅니다. 😎
게임 정보
장르는?
이 게임의 장르가 '소울-라이크'냐 아니냐에 대한 의견이 갈립니다. 일단, 개발사에서는 '소울-라이크' 게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전투 방식이나, '죽음'에 대한 리스크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소울' 장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요즘은 보스전 난이도가 어려우면, 획일적으로 '소울-라이크'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죠. 조금은 무분별한 사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바꿔 생각하면, 그만큼 '소울' 장르의 원조인 '다크 소울'과 '엘든 링' 시리즈가 대중화되었다는 의미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
그런데... 막상 저도 해보니까 '소울'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 보스는 난이도가 좀 높은 편이고, 화톳불 개념이 있기 때문에 죽으면 지나왔던 구간을 다시 돌파해야 하다 보니, 일반적인 액션 RPG를 생각하고 플레이를 했다가는 분명 많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몇몇 보스한테 계속 죽어서 화톳불로 돌아가니까... 슬슬 열이 받더라고요.(?) 😡
아무튼, <검은 신화 : 오공>은 공식적으로는 액션 RPG 장르입니다.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의 후기를 봐서 '오픈월드' 형태의 레벨 디자인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 루트를 따라가는 '선형' 진행 방식인 셈이죠.
배경에 대해
<검은 신화 : 오공>의 배경은 중국의 고전 소설인 '서유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서유기'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삼장법사'와 그를 따르는 세 제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죠. 저도 '서유기'에 대해서 따로 소설책을 읽었거나,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딱 이 정도의 일반적인 내용만 알고 있습니다.
<검은 신화 : 오공>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우리는 '손오공'을 플레이 하게 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제천대성'이 될 운명을 지닌 자, '천명'을 지닌 자, 또 하나의 '오공'으로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이건 제가 <검은 신화 : 오공>의 오프닝 부분과 아주 초반까지만 플레이하고 느낀 점입니다. 아직 엔딩은커녕, 몇 시간도 채 플레이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 스토리의 흐름은 알 수 없네요. 🤔
플레이 소감
시청각적 측면
먼저 그래픽부터 바로 말하고 싶습니다. 굉장히 뛰어나다고 말이죠. <검은 신화 : 오공>은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되었습니다. 차세대 엔진 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아주 정교하고, 정말 리얼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래픽의 경우는 플레이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PC로 플레이 했으며, 사양은 7950x3d와 4080 super로 구성한 시스템입니다. 사실 이 정도 사양이면 당연히 그래픽이 좋아야 하죠... 🥲 바꿔 말하면, 최적화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게 있는데요. 그건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다음은, 사운드 측면에서 이야기해 볼게요. 일단 특정 상황을 제외하면 배경음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대한 배경음은 배제하고, 적막하고 조용한 환경을 경험하게 합니다. 아직 초반부라서, 숲 속만 뛰어다니고 있는데요, 오히려 조용하다 보니 뛰어다니는 발소리와 숲에서 나는 작은 소리들이 들려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쓸데없이 배경음이 나오면 오히려 집중이 안되었을 듯하네요.
그 외에 전투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적절한 음향 효과가 표현되며, 개인적으로는 '더빙' 연기가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최근 가장 재밌게 플레이했던 <스텔라 블레이드>의 경우 더빙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는 게임이죠. '오공'을 플레이하면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더빙은 정말 아쉬웠다고... 🥲
플레이 경험
자, 이번엔 게임 속 여러 시스템을 통해 느낀 경험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전투
바로 '전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나 <엘든 링>, <고스트 오브 쓰시마> 등 여타 액션 게임처럼 강공격과 약공격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러한 기본 공격과 더불어 '봉술', '묘술', '신통력' 등의 스킬이 존재합니다. 또한 공격의 자세를 바꾸는 시스템도 존재해서, 제 생각에는 여기까지만 보면 <고스트 오브 쓰시마>와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연출
하지만 이런 '전투' 시스템을 더욱 맛깔나게 만드는 조미료는 바로 '연출'이죠. '연출' 측면에서는 마치 <스텔라 블레이드> 또는 <갓 오브 워>의 향기가 납니다. 새삼 느끼는 것인데, 요즘 나오는 액션 게임들은 대부분 <갓 오브 워>에서 영감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연출에도 많이 신경을 쓴 느낌인데요, 특히 게임의 오프닝 부분에서 엄청난 연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 외
최적화와 성능 테스트
저는 PC로 플레이를 했으며, ADM Ryzen 7950x3d와 Geforce RTX 4080 super로 구성한 시스템입니다. 네... 돈을 많이 투자한 스펙이기 때문에 훌륭한 그래픽을 뽑을 수 있어야 합니다! 🤨
그러나 <검은 신화 : 오공>은 조금은 아쉬운 최적화를 보여줍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성능 테스트를 돌려본 결과입니다.
4K - 풀옵션 (모두 '울트라')
4K - 옵션 타협 (일부 '높음'으로 조정)
4K - 옵션 타협 2 (일부 '매우 높음'으로 추가 조정)
그리고 퀘이사존에서도 벤치 결과가 나와있더라고요. 현세대 그래픽카드 최고 등급인 4090으로 돌려도.. '오공'은 쉽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적화 수준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네요. 🥲
마무리
자, 우선은 이렇게 <검은 신화 : 오공>에 대한 첫인상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아마도 엔딩을 보고, 최종적으로 리뷰를 작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래서 누군가 "이 게임을 추천하냐"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일단 '추천' 하겠습니다. 게임은 재밌거든요.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