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2024년 상반기 가장 핫한 게임이라면 역시, <스텔라 블레이드(Stellar Blade)>일겁니다. 아, 누군가는 <엘든 링(Elden Ring)>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상반기가 아니라 2024년 올해 하나의 게임만 꼽아야 한다고 하더라도, 과감하게 <스텔라 블레이드>를 선택하겠습니다. 👍
게임 소개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24년 4월 26일 PlayStation 5 독점으로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제작은 국내 게임 개발사인 <시프트업>에서 맡았습니다. 국산 게임이 PS 5 독점이라니, 많은 게이머들이 설렐 수 밖에 없는 포인트였습니다.
디렉터는 '김형태' 님으로, 과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의 아트디렉터였습니다. 조금 더 과거로 내려가보자면, <창세기전>과 <마그나카르타>의 아트디렉터였다고 합니다. 네, 저도 사실 그 시절의 게이머는 아니라서 조사한 정보로 알려드립니다. 아무튼 이정도면 국내에서는 가장 유명한 디렉터가 아닐가 싶습니다. (현재 폼으로는 ㅎ) 지금까지도 그의 아트를 좋아하는 팬(게이머)들이 많이 있습니다. 😄
게임 소식
"출시 직후 100만장 판매?"
<스텔라 블레이드> 첫 출시 직후에 이런 루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사인 <시프트업>이나, 배급을 맡은 <소니>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루머가 나올 정도로 당시 정말 핫한 반응이었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꽤 좋은 반응이었습니다. IGN 프랑스는 예외입니다.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하죠! 🤔
결국 지난 6월 25일, <시프트업>의 코스피 상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발사 측에서 직접 판매량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아래 '게임메카'의 기사를 첨부합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또한, 지난 5월 24일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에 힘입어, <시프트업>에서는 추가적인 버그 픽스와 몇가지 개선사항, 그리고 <보스 챌린지>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무려 출시 한 달 만에 말이죠. 더불어, <보스 챌린지> 보상으로 주는 의상을 포함해, 신규 의상이 무려 5개가 추가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의상을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혜자(?) 패치인 셈입니다. 👏
"압도적인 유저 평가"
<스텔라 블레이드>의 메타크리틱 스코어는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오늘을 기준으로 현재 81점입니다. 사실 81점이면 만족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유저 스코어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려 9.2점으로 평가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출시 직후에 확인했을 때는 메타크리틱 82, 유저 스코어 9.3이었는데 각각 1점씩 떨어지고 현재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평가 점수는 왜 낮을까?"
메타크리틱 평론가 점수를 매기는 웹진은 대부분 해외의 게임 웹진입니다. 점수가 낮은 것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왈가왈부 하고싶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스텔라 블레이드>를 두고 PC 사상에 물든 해외 웹진들의 '억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차한 변명일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게임성 외에 다른 이유로 점수를 깎아 내리는 것을 보고있자니 <스텔라 블레이드>를 응원하는 (대한민국) 게이머로서는 좀 답답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아래에 '게임동아'의 기사를 첨부합니다.
게임 리뷰
게임 소식 파트에서 서론이 조금 길었네요. 이제부터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리뷰를 남겨봅니다.
1. 세계관과 이야기
✅스포는 없습니다.
게임은 종말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일명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난 상황이나, 종말을 맞이한 '아포칼립스' 배경을 좋아합니다. 그게 게임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상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도 저에게 '인생 게임' 중 하나입니다.
잠시 다른 게임 이야기로 샜는데요, 아무튼 <스텔라 블레이드>는 모종의 이유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모종의 이유"를 모두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 "모종의 이유"로 일명 <네이티브>에게 점령 당한 지구를 탈환하는 작전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우주에서 지구로 내려온 7차 강하부대의 <이브>. 우리가 플레이 하게 될 주인공입니다.
<이브>는 지구에서 임무를 진행하며 숨겨진 비밀과 흑막을 파헤쳐 나갑니다. 사실 <스텔라 블레이드>의 평가가 대부분 긍정적인데, 일부 아쉬운 평가가 나오는 부분이 ‘스토리’입니다. 제 생각에 정확히는 ‘스토리’가 아니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개’가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정 자체는 좋으나, 서사가 아쉽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플레이를 하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관 설정은 괜찮은데, 이를 풀어나가는 전개가 아쉽다는 것을 말이죠. 물론 이는 어느정도는 “의도된” 개발 방향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디렉터 김형태 님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내러티브의 깊이가 부족한 것은 자신들도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나, 다만 첫 작품이다보니 게임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래도 모든 부분을 다 고려하다가 애매한 결과를 만들기 보다는 본인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액션과 연출
"플레이어에게 쾌감을 선사하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굉장히 드라마틱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보스가 등장하는 순간은 "절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또한 QTE(Quick Time Event)를 적절히 배치해 보스의 등장 또는 탐험 과정에서도 훌륭한 연출을 보여주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다양한 처단 액션”
보스가 등장하는 순간은 물론, 보스에게 일격을 가하는 '처단' 액션이 일품입니다. 보스와 공방 중, 보스의 균형 게이지를 패링 등을 통해 모두 깎으면 '처단'이 가능해지는데요. 이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세키로>에서 체간을 쌓고 '인살'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처단' 액션이 모든 보스마다 다를 뿐더러, 최상위 보스가 아니라 중간 보스나 네임드몹 수준의 적에게도 모두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네임드몹 급의 몹에게는 대부분 비슷한 처단 액션이 발동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모두 구현해놨다는 점에서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이겠죠. 👏
3. 전투와 난이도
"스텔라 블레이드의 꽃"
<스텔라 블레이드>의 전투는 도전적이며 성취감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보스전은 플레이어에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고, 클리어할 때마다 큰 성취감을 안겨줍니다. 간단한 조작으로도 화려하고 멋있는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전투 시스템은, 다양한 수준의 게이머들이 각자의 스타일로 흥미진진한 전투를 펼칠 수 있게 해줍니다.
"소울라이크 인가요?"
게임을 해보지 않은 분들께서 먼저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는데요, 혹시 ‘소울라이크’ 게임처럼 어렵지 않은가에 대한 우려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그렇지 않다”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텔라 블레이드>는 화려하고 멋있는 전투를 지향하며, 그 조작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물론, 탐험을 하는 과정이 마치 '소울라이크' 게임과 유사하게 디자인 되어있기는 합니다. 소울라이크 게임의 '화톳불'에 해당하는 장치가 <스텔라 블레이드>에서는 '캠프'로 표현되며, 이 캠프에 도달하기 전까지 진행과정이 저장되지 않아서 죽으면 다시 이전 캠프부터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소울라이크'와 다르게 죽었을 때의 패널티가 없습니다. 보통의 '소울라이크' 게임은 죽었을 때 다양한 재화를 잃게 되는데, <스텔라 블레이드>는 그런 요소가 없습니다. 얼마든지 죽어도 좋으니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심지어 난이도를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소울라이크' 게임이라고 하기엔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보스전이 조금 어려운 '액션 RPG'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RPG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성장이 갖춰지면 보스전 역시도 굉장히 쉽게 돌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세키로> 같은 게임처럼 ‘패링’을 꼭 잘 해야만 보스를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스킬을 통해 보스의 패턴을 끊어낼 수도 있는데, 원거리 무기를 통해서도, 투척 아이템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또한 보스에게 반격할 수 있는 '블링크'나 '리펄스' 기술의 타이밍을 확실하고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물론 그에 대한 반응속도는 플레이어의 몫이지요. 😂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플레이가 감명 깊었을까요? 리뷰가 길어지네요. 남은 내용은 이어서 다음 포스팅으로 작성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인 Vol.2에서 마저 이어가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제가 이전에 '잠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의 포스팅에서 이관(이사)한 내용입니다.
https://blog.naver.com/contents-of-all-time/22346276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