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얼마 전, 아니 바로 어제죠. <어쌔신크리드> 시리즈 개발사 'Ubisoft'에서는 어크 섀도우스의 출시일을 연기하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니, 갑자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소식
원래 계획대로라면, <어쌔신 크리드 : 섀도우스>는 11월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었습니다. 심지어 이미 사전 예약도 받고 있던 상황이었죠. 아래는 'X(twitter)'에 남긴 Ubisoft의 게시글입니다.
글의 내용을 번역해, 내용을 간추리면 대략 이렇습니다.
"더 나은 게임성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는 몇 가지 주요 기능들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조금 더 많은 시간과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단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출시일을 2025년 02월 14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전 예약은 모두 환불된다"
사전 예약은 환불 처리되며, 추후 사전 예약한 모든 분들께 첫 번째 확장팩을 무료로 제공할 것입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믿어달라"
이 결정이 어크 섀도우스를 기다려온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릴 것을 이해하지만, 우리는 이 결정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유비 소프트의 행보
최근 유비소프트(Ubisoft)의 게임들을 보면 대부분 흥행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골라낼 것도 없이 최근 몇 년 간 출시한 게임을 모두 나열해 보면... <어쌔신 크리드 : 미라지>, <아바타 :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스컬 앤 본즈>, <스타워즈 : 아웃로> 등 대부분 중간 정도의 평가를 받거나, 아쉬운 평가를 받은 게임들입니다. 크게 성공한 게임은 없는 것이죠.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유비소프트'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가장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Ubisoft는 지난 6월에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어크 섀도우즈'의 플레이 시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아마 모두들 아시겠지만 반응은 처참했습니다.
쏟아지는 비난
"흑인 사무라이? 설마 또 PC인가"
"고증은 어디? 벚꽃이 피는 시기에 모내기라니"
아마 가장 큰 문제는 그토록 고증을 중요시 하던 유비가 그저 일본 역사 속 한 페이지에 등장했던 '야스케'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일 겁니다. 이번 작품이 처음으로 아시아(일본)를 배경으로 하는 타이틀인데... 굳이, 굳이, 굳이! '흑인'인 야스케를 채용했다는 것은 그들이 선택적 PC를 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그간 PC 성향을 보이던 개발사이긴 하지만, 아시아 권을 배경으로 하면서 '고증'을 중시하던 '유비'가 주인공으로 아시아인 대신 굳이 흑인을 설정했다는 점은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죠.
게다가 이 '야스케'라는 인물은 정식 사무라이가 아니라 노예였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저 노부나가의 '흥미'의 대상이었을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즉, 고증 측면에서도 많이 아쉬운 점들이 노출된 것이죠. 이렇게 '어크 섀도우스'의 여론은 점점 좋지 않게 흘러갔습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 & 요테이
*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제가 보기에, 한참 몇년 전에 나온 게임인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앞으로 출시될 <어쌔신 크리드 : 섀도우즈> 보다 훨씬 나은 게임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트레일러나 시연 영상을 보면, 굉장히 아쉽고 어설픈 부분이 많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PC나 고증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저 게임의 퀄리티만 보더라도 '고오쓰'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고오쓰'의 후속작인 <고스트 오브 요테이>의 출시가 2025년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아마 유비소프트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비판들을 모두 수용하고, 게임의 퀄리티를 더 올려야만 하는 시기가 찾아온 것이겠죠.
고스트 오브 요테이 공개, 고오쓰 후속작
Intro. 지난 24일 State of Play에서 의 후속작인, 가 공개되었습니다. (이하 '고오쓰')는 메타크리틱 83(디렉터스 컷은 87점이다)을 받은 꽤 훌륭한 수작입니다. 사실 점수로만 얘기해서 그렇지, 저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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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상으로 <어쌔신 크리드 : 섀도우스>의 출시 연기 소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요즘 들어 크게 흥행하는 타이틀이 없는 '유비소프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개발사가 좀 더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데요, '어크 섀도우스'는 부디 잘 다듬어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랍니다.